“에이피알 주가, 사상 최고치 연일 경신”…코스피 64위 ‘입지 강화’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에이피알이 9월 11일 장중 236,000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인 주가는 전일 종가 227,500원 대비 3.74% 오른 236,000원까지 치솟는 등 단기 랠리를 연출했다. 일 거래량은 13만 8,233주, 거래대금은 321억 5,600만 원에 달했다.
이날 에이피알 시장 가치는 8조 8,149억 원으로 집계,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64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도 50.89배로, 동일업종 평균(38.87배)을 크게 웃돌았다. PER 상승은 기업 성장 기대감이 투자자 심리에 작용하는 동시에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도 내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피알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호조가 꼽힌다. 신규 사업 확장, 국내외 매출 확대 등의 요인도 투자자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체 상장주식의 25.01%(936만여 주)를 보유 중이며, 이 같은 외국인 소진율 역시 주가 랠리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에선 에이피알의 PER이 타 업종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점에 주목한다. 업종 전반적으로도 이날 0.65%대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상승 기조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단기 이익 실현과 중장기 성장성 사이에서 전략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 실적과 주가 수준 모두 업계 평균을 뛰어넘고 있다”며 “지속적인 외국인 수급과 신사업 구체화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에서는 단기 과열 논란과 성장 지속성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