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빗속 무대, 미소는 흔들리지 않았다”…장대비 속 성숙한 눈빛→팬들 전율

푸르른 가을 하늘을 적시던 장대비는 공연장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케이시가 무대에 오르자 진주 목걸이와 분홍빛 치크, 산뜻한 플리츠스커트까지 일상의 소소함과 무대 위의 반짝임이 공존하는 순간이 탄생했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줄무늬 티셔츠에 원형 이어링을 더한 케이시의 모습은 빗속에서도 당당했고, 고요한 눈빛에는 깊은 감정선이 담겨 있었다.

촉촉함이 감도는 무대는 임시 대기실의 하얀 천막, 파란 플라스틱 의자들과 어우러져 특별한 야외 공연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가 쏟아지던 현장 한가운데에서도 케이시는 미소를 한 번도 잃지 않았다. 인이어에 실린 목소리는 빗물을 뚫고 관객의 심장에 닿았고, 팬들과 케이시 사이엔 투명한 진심과 감사가 촘촘히 오갔다.

이날 케이시는 “장대비에 지지않고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계속 날 외쳐줘서, 빗속에 끝까지 함께해줘서 너어어어어어ㅓㅇ무 즐겁고 고마웠어요 이런날이 더 신나”라며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공연의 여운과 팬에 대한 마음은 SNS를 통해 진하게 전해졌고, “함께해서 행복했다”, “고생 많았어요”, “비 오는 날도 빛나는 무대였다”는 팬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전과 달리 이날 무대의 케이시는 더욱 단단해졌다. 장대비를 뚫고 울려 퍼지는 목소리, 흔들림 없는 미소가 야외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빗물같은 진심과 미소로 물든 무대는 가을 저녁을 더욱 따스하게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