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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90선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연고점 경신
경제

“코스피 3,290선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연고점 경신

조현우 기자
입력

코스피가 9월 10일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전장보다 0.99% 오른 3,292.41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시장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현물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거론하며, 선물시장과 환율 흐름이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는 3,272.20에서 출발해, 7월 31일 기록한 전 연고점(3,288.26)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94억 원, 기관은 54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달리 개인 투자자는 542억 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연고점 돌파…3,290선 진입
코스피, 연고점 돌파…3,290선 진입

현물시장의 강한 매수세와 달리,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5억 원, 605억 원 규모로 매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선물시장 움직임이 지수 변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상승한 1,389.6원으로 출발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기관의 현물시장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는 한편, 선물시장 매도와 환율 변동성이 추가 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연고점 돌파 이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주간 단위로는 7월 말 이후 약 한 달여 만의 신 고점 경신이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기업 실적 발표, 글로벌 환율 및 지정학적 이슈가 지수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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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