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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에 지역정가 술렁”…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임기 중 논란 속 행사 강행
정치

“출판기념회에 지역정가 술렁”…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임기 중 논란 속 행사 강행

정재원 기자
입력

정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창원시의회를 이끄는 손태화 의장의 출판기념회 추진을 두고 인사권 행사와 맞물려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손태화 의장이 일찌감치 출판기념회에 나서면서 정치적 해석이 덧붙는 상황이다.

 

29일 경남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최근 '7선 시의원의 삶', '지방자치', '창원의 미래'를 제목으로 책을 펴냈으며, 일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손태화 의장은 곧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 시의회 안팎에서는 출판기념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창원시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국 70여명 인사권을 갖고 있는 데다, 손태화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인사만 두 차례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의회 직원들은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집행부 역시 손태화 의장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사실상 출마 행보를 공식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로 현행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90일 이전까지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논란의 배경에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통상 ‘사실상 후원금’이 오가며, 정치자금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뿌리 깊게 자리한다. 행사 참석자들이 책값 외에 축하금을 건네는 관행이 이어지면서, 수익 내역 공개 의무도 없는 현실에 정치자금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 높다.

 

비판이 이어지자 손태화 의장은 “28년 동안 지방정치에 몸담은 지방의회의 산증인으로서 책을 냈다. 현행법상 출판기념회 개최가 가능한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더 부적절하다”고 강변했다. 또 “시의회 직원 초청은 일절 없고, 4급 이상 시청 간부와 지인 등에게만 초청장과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렸다”며 “행사 준비와 진행은 외부 MC와 가족들이 도맡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피했다.

 

정치권에서는 창원시의회가 두 차례 인사를 앞두고 있는 점, 그리고 출판기념회가 정치적 행보와 연결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정치자금 투명성 문제까지 겹치며 창원시의회 안팎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논란 속에 창원시의회는 출판기념회 개최를 둘러싼 각종 뒷말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손태화 의장의 설명에도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여서, 향후 행보와 지방선거 출마 여부가 정가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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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화#창원시의회#출판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