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88선 돌파”…외국인 매수·AI·보안 테마 강세에 상승세 뚜렷
10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보다 0.88% 오른 3,288.83을 기록하며 3,289선 상단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장중 최고 3,289.21, 최저 3,272.07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AI, 보안, 반도체 등 성장주 중심의 테마 강세가 시장을 주도해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상승 537개, 하락 299개, 보합 86개로 상승 종목 우위가 뚜렷하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1,38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1,296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0억 원 순매도로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코스닥도 0.50% 오른 828.92을 기록,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코스닥 내에서도 개인·기관의 차익 실현과 외국인 매수가 맞서고 있다.
![[증시 시황] FANG 레버리지 ETN 급등·보안·AI 테마 강세…코스피 3,288선 상향 흐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0/1757470168609_245676880.jpg)
업종별로는 전기장비(2.41%), 복합기업(1.75%), 우주항공과국방(1.70%), 소프트웨어(1.63%), 반도체와반도체장비(1.44%) 등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디지털 인프라 확대 전망이 IT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며, 은행(1.43%), 생명보험(1.18%) 등 금융주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전력 인프라 투자 모멘텀이 전선 등 유틸리티주에도 순환매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테마별로는 보안(정보)주가 3.11%로 두드러지고 있고, 딥페이크(2.95%), CXL, 로봇,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보안·자동화 관련주 전반에 매기가 집중된다. 반도체 세부 테마(3D 낸드, HBM, 시스템반도체 등)와 핀테크, NFT, AI로봇, 인터넷은행 등에서도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AI 보안, 결제 인프라,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의 구조적 강세장이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 강세 종목으로 코스피의 KB 레버리지 FANG 플러스 ETN(H)이 60.00% 급등하며 129,205원을 기록했고, 이아이디(69.23% 상승), 코아스, 하이스틸, HJ중공업,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등도 두드러진 시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부 종목은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구간에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점, 레버리지 ETN 등은 기존 상·하한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점 등이 동반 확인된다. 코스닥에서는 디에이피(24.30%), 싸이버원(21.71%), 코닉오토메이션, 셀루메드 등 보안·AI 관련주와 반도체 장비주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진다.
정책·정치 테마와 관련해서는 대형주 ETF 전반(KODEX 200, TIGER 200 등)이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성장주 및 대표 종목 바스켓에서 매수세가 유입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고용시장 불안과 통화정책 전환 기대, 대형 기술주와 AI 인프라 수혜주 중심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채금리 반등, 달러 인덱스 강보합, 글로벌 정치 이슈 등 변수가 존재하지만, AI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 반도체·금융주 동반 강세가 지수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단, 이아이디·이화전기 등 일부 종목은 정리매매 구간이라는 특수 상황에 해당돼 상하한가 제한 및 거래 제도 차이로 등락률이 크게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매수와 성장주 테마 확산이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강세를 이끌고 있으며, 대형 기술주·AI·반도체·금융 중심의 구조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요 글로벌 통화정책·물가지표 등 이벤트를 전후로 시장 변동성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