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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관리 역량 강화 경쟁”…현대차 생산공장, 기술 인재 육성에 박차→글로벌 경쟁력 고도화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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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1일 울산공장 생산기술 글로벌 트레이닝센터(ME-GTC)에서 치러진 ‘메인터넌스 올림픽’을 통해 현장 설비관리 전문 역량을 겨루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울산, 아산, 전주 등지에서 온 현대차 생산공장 직원들은 기술의 첨단을 타고 흐르는 산업 현장에서 전기·기계 보전 및 시스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한 실기 경쟁을 펼쳤다. 현대자동차는 생산라인의 정밀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갖춘 인재 양성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2023년 첫 시작 후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200여 지원자 중 26명의 본선 진출을 허용할 만큼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쳤고,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각자의 진단·조치 능력과 고도화 제어 역량을 실시간으로 검증받았다.  

 

대회의 의미는 숫자 속에 오롯이 드러난다. 행사 시행 이후 국내 생산공장의 설비 유지보수 효율은 약 19%나 상승한 것으로 현대차 내부 분석에서 나타났다. 이는 곧 성능의 최적화, 비용 효율성, 공정 안정성 증대로 연결돼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제고하는 결정적인 열쇠로 분석된다. 전기·기계 분야별 전문가 평가에서 메달이 수여되며, 이 소중한 대회 데이터는 향후 설비보전 실무교육의 실증적 자산으로 전환된다. 이런 체계적 역량 경연과 데이터 기반 교육은 자동화·스마트팩토리 도입이 가속되는 미래 제조 패러다임에서 필수적 선택임을 시사한다.  

설비관리 역량 강화 경쟁…현대차 생산공장, 기술 인재 육성에 박차→글로벌 경쟁력 고도화
설비관리 역량 강화 경쟁…현대차 생산공장, 기술 인재 육성에 박차→글로벌 경쟁력 고도화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기술력을 증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 층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숙련도의 체계적 진단과 데이터 기반 관리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의 생산 기술 고도화 행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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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메인터넌스올림픽#울산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