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81.49배, 주가 숨고르기”…CJ, 대형주 내 투자 매력 ‘주목’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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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CJ가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1.86% 하락한 168,6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171,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CJ는 173,8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해 167,500원까지 내린 뒤, 마감가는 변동폭 내 최저치에 근접했다. 전일 대비 3,200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CJ의 거래량은 175,076주, 거래대금은 296억 7,200만 원이었다.

 

시가총액은 4조 9,192억 원으로 코스피 96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수치는 PER(주가수익비율)로, 81.49배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인 11.04배의 7배를 넘는 수치로, 실적 부진 우려 혹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엇갈리게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CJ의 배당수익률은 1.78%로 집계됐으며,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2.58%로 비교적 시장 전반 약세 흐름도 감지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은 13.91%에 달했다. 전체 상장주식 2,917만여 주 중 외국인이 405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 변화가 주가 조정에 영향을 주는 대형주 특성상, 중장기적 투자 매력 판단에 있어 해당 수치가 차별화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선 그간 고PER 종목군이 조기 조정을 겪을 시기가 도래했다는 진단과 함께, 이에 따라 대형주 투자전략 재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CJ 역시 최근 실적 기대치 변화와 함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혼재됨에 따라, 단기적 주가 등락폭 확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고PER 구간에 진입한 종목의 투자 매력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상황에서, 기업의 내재가치 개선과 산업 내 경쟁 구도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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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