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존중, 역대 최고로 추진”…김민석 총리, 한국거래소 간담회서 정책 일관성 강조
정부와 자본시장이 정책 일관성을 두고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경제활력 제고와 자본시장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현장에서의 발언과 정책 당부가 이어지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정부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자본시장을 존중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 촉진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책 실행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주요 증권사 분석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증시의 성과는 상법 개정 등 새 정부가 추진한 친자본시장적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선 시장의 기대에 맞는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총리실도 참석자 제안을 공식적으로 공유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간담회를 마친 뒤, 김 총리는 지난 7월 출범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사무실을 찾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철저한 색출 및 엄정 대응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자본시장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가조작 근절과 시장 신뢰 제고 실현에 정부가 전면적으로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과 금융계는 신규 정책과 규제에 대한 시장 반응, 투자자 심리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 회복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국무총리실은 시장과의 지속적 소통, 주가조작 근절 전담기구 지원 등 정책 일관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자본시장 안정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세부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