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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2분기 영업익 9% 감소”…LNG·컨테이너 고성장 속 드라이벌크·탱커 부진
경제

“팬오션 2분기 영업익 9% 감소”…LNG·컨테이너 고성장 속 드라이벌크·탱커 부진

임태훈 기자
입력

팬오션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30억 원(2025년 7월 31일 발표)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매출은 1조2,936억 원으로 4.9% 상승했고, 순이익은 1,228억 원으로 12% 늘어났다. 드라이벌크·탱커 부문의 실적 부진이 뚜렷했으나 LNG와 컨테이너 부문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차별화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드라이벌크 부문 영업이익이 530억 원으로 37.9% 감소했다. 벌크선 운임 지수(BDI) 하락 등 시장 상황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탱커 부문 역시 16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57.1% 급감하는 등 저조한 시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팬오션’ 2분기 영업이익 1,230억…LNG·컨테이너 고성장 속 드라이벌크 부진
‘팬오션’ 2분기 영업이익 1,230억…LNG·컨테이너 고성장 속 드라이벌크 부진

반면 컨테이너선 부문은 운임 상승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15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4.6% 증가했다. 특히 LNG 부문이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며, 직접 보유 선박 수 증가 등으로 372억 원의 영업이익(494.4% 급증)을 올렸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6,871억 원, 영업이익 2,363억 원으로 각각 21.6%, 1.3% 증가했다. 선대 운용 규모도 상반기 말 기준 266척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운임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 팬오션은 부문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상반기에도 선대 효율화, 시장 대응 속도 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최유성 팬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 악재에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ESG 경영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글로벌 해운기업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LNG 등 성장성이 높은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실적 차별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부문별 시장 흐름과 대외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팬오션은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관리, 대외 리스크 대응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해운경기와 운임 흐름, 선박 운용 전략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향후 정책 방향은 운임 지수 및 글로벌 물류 시장 환경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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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lng#컨테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