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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업종보다 깊은 하락폭”…고바이오랩, 장중 6,310원 가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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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업종보다 깊은 하락폭”…고바이오랩, 장중 6,310원 가격 충격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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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가 최근 주요 종목 낙폭 확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고바이오랩이 9일 오전 기준 전일 대비 5%가 넘는 약세를 기록하며, 관련 업종 전반에서도 유동성 방어와 수급 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지는 외국인 매수세 변화가 투자 현장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된다.

 

9일 오전 11시 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장중 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 6,650원 대비 5.11% 하락한 수치로, 동일 업종 등락률 -1.29%보다도 낙폭이 크다. 고바이오랩은 이날 시가 6,59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6,64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6,260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높았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 같은 하락세는 코스닥 내 바이오 관련주의 추가 매도세와 개별 기업 실적, 시장 내 신약 개발 기대감 둔화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 354,422주의 거래량과 22억 6,8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고, 현재 시가총액은 1,229억 원으로 코스닥 685위에 해당한다.

 

고바이오랩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183,231주로, 이는 전체 상장 주식수 1,941만8,889주의 0.9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적극적인 외인 매수세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 바이오 신약 경쟁 심화와 증시 불확실성으로 업계 전반에서도 단기 변동성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거래소 등은 전문 투자자 보호 조치와 바이오산업 지원정책 병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바이오기업의 기술특례 상장 심사를 강화하고, 기업 정보 공시 투명성 요구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투자 환경이 글로벌 쇼크에 민감하게 노출된 상태”라며, 한 자산운용 연구원은 “실적·기술 기반 평가전환이 가속되면 종목별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바이오 섹터 내 기업별 신뢰도와 수익구조, 해외 투자 흐름의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 간 온도차 및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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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바이오업계#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