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톱10 재편 신호”…에이비엘바이오, 외국인 매수에 시총 6위
바이오주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가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9월 11일 오후 3시 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85%) 오른 104,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는 101,9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99,000원에서 107,300원까지 오르내리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1,090,398주의 거래량과 1,136억 3,400만 원의 거래대금이 몰리며 유동성 흡수력이 확인됐다.
시가총액은 5조 7,195억 원을 기록, 코스닥 내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체 상장주식 5,457만여 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분은 676만여 주, 소진율은 12.39%로 집계됐다. 최근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며 시총과 유통주식 동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에 따라 바이오업계 전반에 투자심리 확산과 함께 코스닥 시장 내 리딩 종목 재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동일 업종 지수도 0.12%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호조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바이오벤처 중심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종목 영향이 커지자 국내외 자금 유입과 종목별 쏠림 현상도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잇단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시장신뢰도 개선이 외국인 유입과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및 기관 수급 변화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위 바이오주의 거래량과 외국인 비중이 동반 상승할 경우, 바이오산업 투자지형 자체가 중장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섹터 내 옥석가리기와 풀밸류에이션(재평가) 흐름도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