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항공권 커머스 플랫폼”…놀유니버스, 아시아나 46개 노선 특가로 시장 판 바꾼다
커머스와 IT 기술이 결합된 항공권 실시간 판매 플랫폼이 여행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AI 기반 라이브커머스 시스템을 적용한 ‘NOL 라이브’를 6월 20일 진행한다. 단 1시간 동안 아시아나항공 46개 국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소비자 경험 혁신을 예고한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항공·커머스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자체 플랫폼과 인터파크투어 내 NOL을 통해 생방송 특가 프로모션을 연다. 일본,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전 세계 주요 노선을 한데 아우르며, 선착순 3만원 할인 쿠폰 외 제휴카드 15% 추가 할인과 다양한 체험형 특전을 실시간 추첨 형태로 제공한다.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권과 프리미엄 좌석 업그레이드 등 경험 중심의 혜택 패키지도 선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식은 AI 기반 실시간 시청자 분석과 맞춤형 상품 노출, 실시간 이벤트 운영이 핵심이다. 기존 항공권 판매 플랫폼이 단순 가격 비교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쌍방향 소통형 커머스 모델을 통해 차별화된 여행 준비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기획은 모바일 커머스의 대중 확산 흐름 속에서 ‘여행 상품의 실시간 구매’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평가다.
시장의 반응은 이미 검증됐다. 놀유니버스가 아시아나항공과 진행한 두 차례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는 55만명에 달한다. 실시간 채팅·퀴즈 등 인터랙티브 요소, 체험형 특전 연계가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플랫폼 락인 효과로 이어진다. 항공사 차원에서도 고정적 유통망 외 라이브 기반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신뢰도 확장이 가능하다.
글로벌 항공·여행 산업은 이미 다이내믹 프라이싱,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 좌석 판매 등 IT 융합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미국, 일본 등 시장에서는 OTA(온라인여행사)와 전통 항공사가 합작 라이브커머스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국내 협업 역시 커머스·여행 IT 업계의 선도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산업계는 온라인 항공권 유통 구조의 혁신이 법제도, 소비자보호 정책 등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개인정보 보호, 전자상거래상 환불·교환 조건, 마케팅 행위에 대한 규제가 주요 이슈로 꼽힌다. 놀유니버스는 실시간 고객 데이터 보호 및 투명한 커머스 운영체계 마련을 병행해왔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협업이 새로운 여행 준비 방식, 실시간 소통 중심 커머스의 혁신 신호탄”이라며 “고객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로 항공 IT 유통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 우위를 구축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실시간 커머스 기술이 항공·여행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소비자 트렌드, 플랫폼 전략의 균형이 항공권 유통 시장의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