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2%대 상승 마감…업종 약세 속 대량거래에 강세 연출
현대무벡스가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무벡스에는 대규모 거래가 몰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단기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망 기조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이날 KRX 기준 전 거래일 종가 11,650원 대비 2.15% 오른 11,9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가는 11,400원, 고가는 13,86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시가는 11,750원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현대무벡스의 시가총액은 1조 3,254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닥 시가총액 61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 PER는 52.42배로 나타나 동일업종 평균 PER 99.03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 전반 등락률이 마이너스 1.79%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무벡스는 상승세를 유지해 차별화된 흐름을 연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대량거래가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512,291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111,376,039주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1.36%에 그쳤다. 장중 거래량은 61,798,939주, 거래대금은 7,898억 1,200만 원을 기록해 적극적인 매매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수익률은 0.42% 수준이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개장 직후부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 11,750원으로 장을 연 뒤 13,160원까지 급등했다가 11,430원까지 밀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고, 이후 13,03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10시에는 12,950원 선에서 시작해 13,79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11시 들어서는 13,260원에 출발해 한때 13,380원까지 올랐으나 12,980원까지 내려오며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을 받았다. 오후 들어서도 매수와 매도가 맞부딪히는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12시에는 13,060원에서 출발해 13,075원까지 오르며 재차 상승을 시도했지만 이내 12,260원까지 하락했고, 오후 1시에는 12,280원에서 12,490원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에도 12,480원에 출발해 12,58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11,770원까지 밀렸다가 11,82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종가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간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흐름을 두고 수급 중심의 단기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업종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 거래가 쏠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현대무벡스의 거래 패턴에 대해 단기 차익 거래와 기술적 매매가 뒤섞인 구간으로 보인다며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를 고려한 단기 수급 유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낮고 장중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 가격 움직임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코스닥 시장 전반이 글로벌 금리와 경기 전망, 수급 변수에 민감한 만큼 향후 국내외 증시 분위기와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