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캐시 모은다”…캐시워크, 걷기와 퀴즈 결합해 소액 재테크 유도
디지털 전환 속에 모바일을 활용한 소액 재테크 수요가 커지면서 일상 행동을 포인트로 전환하는 앱테크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걷기와 퀴즈 참여만으로도 보상을 주는 구조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소규모 적립이지만 생활 밀착형 리워드라는 점에서 이용자 저변이 빠르게 넓어지는 흐름이다. 금융권과 유통업계에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되고 있어 향후 성장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앱테크 플랫폼 캐시워크에 따르면 이용자는 걷기 미션 수행과 돈버는 퀴즈 참여를 통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다.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비교적 단순한 참여 방식으로 포인트가 쌓이도록 설계돼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적립한 캐시는 제휴처 상품 구매나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소액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0시 진행된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에서는 겨울철 담요 상품을 소개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밍크처럼 부드러운 코랄융단 재질과 100x140cm 크기, 이중 겉감과 안감을 통한 찬 공기 차단, 캐릭터 일러스트 디자인 등을 강조하며 해당 담요의 판매가를 맞히도록 구성됐다. 정답은 8천900원으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이런 퀴즈형 리워드 서비스가 소비자의 시간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광고 유통 채널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앱 내에서 브랜드와 상품 정보를 노출하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소액 보상을 제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광고비는 포인트 형태로 재분배되고, 기업은 타깃 노출과 판매 전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양측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한 리워드형 서비스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루에 적립되는 금액은 크지 않지만, 통신비·생필품 등 소소한 지출을 상쇄하는 데 쓰이면서 생활 재테크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과도한 광고 노출과 개인정보 활용 범위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캐시워크 측은 돈버는 퀴즈 운영 방식과 출제 내용이 수시로 조정될 수 있으며,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향후 유사 서비스들은 리워드 규모, 참여 난도,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둘러싼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