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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2 신기록의 비상”…해미시 커, 다이아몬드리그 정상→우상혁과 도쿄 재회 예고
스포츠

“2m32 신기록의 비상”…해미시 커, 다이아몬드리그 정상→우상혁과 도쿄 재회 예고

권하영 기자
입력

취리히 스타디움의 조명 아래, 숨 막히는 긴장과 희비가 교차한 순간 해미시 커가 바를 넘어섰다. 한 번의 도전마다 쏟아지는 환호와 탄식 속에서 2m32를 점프한 그의 모습엔 각오와 열정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대회 신기록과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그리고 내딛은 또다른 여정이 팬들과 선수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2025년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치러졌다. 뉴질랜드 대표 해미시 커는 2m32를 깔끔하게 넘으면서 파이널 무대 첫 정상을 차지했다. 2위는 우크라이나의 올레 도로슈크가 2m30을, 3위는 미국 저본 해리슨이 2m25를 기록했다. 대회는 올해 6번의 시리즈 누적 포인트 상위 6명만이 결승에 오르는 치열한 구조로 진행돼 선수 모두에게 특별한 무대였다.

“2m32 대회 신기록”…해미시 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 연합뉴스
“2m32 대회 신기록”…해미시 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 연합뉴스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은 시즌 초반 지속된 우승 행진으로 로마와 모나코 등 주요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16점을 획득, 파이널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지난 8월 독일에서 경기 당일 종아리 불편함으로 아쉽게 귀국하며 파이널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우상혁은 9월 13일 개막하는 도쿄 세계선수권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상혁은 올 시즌 실내외 통틀어 7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해미시 커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웃었다. 잠시 휴식 후 돌아올 도쿄 무대에서 양 선수가 다시 만날 것이 예고되며, 높이뛰기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해미시 커는 경기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생애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도쿄에서도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날 펼쳐진 여자 100m에선 쥘리앵 앨프리드가 10초76으로, 남자 200m에서는 노아 라일스가 19초74로 각각 정상에 올랐다.

 

높이뛰기 결승이 끝난 뒤, 관중은 기립박수로 대기록의 순간을 함께했다. 경기장을 나서는 선수들 뒤로 쏟아진 환호는 새로운 도전을 예감하게 했다. 해미시 커와 우상혁의 맞대결은 9월 13일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무대에서 또 한 번 펼쳐질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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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시커#우상혁#다이아몬드리그파이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