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만 원 가까이 급등…외국인 53% 보유에 장중 54만 원 중반 돌파
SK하이닉스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동반 상승세 속에서 외국인 비중이 50%를 웃도는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과 업황 기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520,000원 대비 25,500원 오른 545,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4.90% 수준이다. 장 시작은 546,000원에 시가를 형성했고, 현재까지 544,000원에서 550,0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일중 변동폭은 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470,877주, 거래대금은 2,574억 2,8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대기 매수와 차익 실현 매도가 맞부딪치면서 수급이 빠르게 몰리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단기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에도 우상향 압력을 가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수익비율 PER은 11.12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16.93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업종 전체 등락률이 4.53%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업종 평균과 비슷한 4%대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업종 강세를 함께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이 현재 밸류에이션에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전체 상장주식수 728,002,365주 가운데 389,181,453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지분율은 53.46%에 이른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미국 시장의 기술주 흐름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과 이탈이 반복될 수 있는 구조여서, 향후 해외 증시와 환율 변동이 주가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 거래일에도 SK하이닉스는 수급 변동 속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직전 거래일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520,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531,000원, 장중 고가는 542,000원, 저가는 517,0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6,399,162주가 거래되며 높은 회전율을 보였고, 이를 발판으로 이날 장 초반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이 주가 하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한다.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해외 기술주 동향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