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장중 0.83% 약세…코스피 금융주보다 낙폭 확대
KB금융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금융권 전체보다 낙폭이 큰 모습을 보이지만,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 높은 외국인 보유 비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21일 오전 9시 29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120,2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121,200원보다 1,000원 0.83퍼센트 하락했다. 이날 장중 시가는 115,900원에서 출발했으며 고가는 121,400원, 저가는 115,8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115,800원에서 121,400원 사이에서 형성된 변동 구간 안에 머무르고 있다.

거래량은 19만 9,964주, 거래대금은 238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6조 42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54퍼센트 수준인 가운데 KB금융 주가는 이보다 큰 낙폭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KB금융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23배로 동일 업종 평균 7.45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2.64퍼센트로 나타나 배당 중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실적 추이와 금융지주 전반의 규제 환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 수 3억 8,146만 2,10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2억 9,027만 5,281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76.10퍼센트로, 글로벌 자금의 비중이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 금리와 금융주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 변화가 KB금융 주가 흐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0일에는 KB금융 주가가 121,2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122,300원, 장중 고가는 123,900원, 저가는 121,2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88만 9,274주였다. 전일 대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은 단기적으로 관망세와 함께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금융주 전반이 금리 변수와 경기 둔화 우려, 규제 방향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영향권에 들어선 만큼 단기 주가 흐름이 다소 출렁일 수 있다고 본다. 동시에 배당과 이익 체력을 감안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실적 흐름, 자본비율, 주주환원 정책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시장에서는 주요 금융지주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리 방향성에 따라 KB금융 주가의 추세가 재차 정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