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귀환, 장동윤 내면 분출”…사마귀:살인자의외출, 심연의 질주→가을 밤 압도한다
차가운 공기마저 긴장으로 물들인 연기 장인들이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하나로 모였다. 고현정이 강렬한 존재감의 정이신으로 돌아오며, 장동윤은 내면에 응축된 고독과 상처를 절제된 눈빛으로 그려낸다. 이엘과 조성하를 비롯한 배우 각자의 깊이가 스치는 매 장면마다, 미묘한 신뢰와 의심의 줄다리기가 보는 이의 심장을 조여온다.
특히 김보라는 극 중 차수열의 아내 이정연으로 분해, 남편을 다독이던 따스함과 내면의 흔들림을 절묘하게 오간다. 그의 손끝에서 흐르는 온기와 불안이 점차 뒤엉키며, 인물의 의견과 감정은 더욱 복잡한 흐름을 타게 된다. 수많은 필모그래피에서 쌓아올린 김보라의 세밀한 연기력은 진득한 감정선으로 화면을 채운다.

한편, 수사팀 내 배성규 역의 김민호와 막내 최혁을 연기한 김태정, 데이터 전문가 박완형 등은 각기 다른 온도의 인간미로 극의 리얼리티를 공고히 한다. 이들의 개성과 패기, 소신은 무거운 서사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으며, 방대한 인물 구조 안에서도 한 명 한 명의 무게를 확실히 각인시킨다.
또한 한동희, 이창민, 서구완 등 신예 배우들은 치열하게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등장해, 범죄 스릴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신선함을 더한다. 조연의 틀을 넘어, 이들은 극 전체의 판도를 흔들 만큼 큰 여운을 남긴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 신뢰와 배신, 그 틈을 비집고 흐르는 인간 본성을 집요하게 탐구한다.
서로를 의심하며 진짜 ‘사마귀’의 정체를 쫓는 인물들, 그 끝에 남은 약함과 강인함은 현실적인 울림을 남긴다. 독창적인 연출과 캐릭터 서사가 가을 밤의 스크린을 꽉 채웠고, 시청자들은 누구도 쉽게 답을 예측할 수 없는 심리의 미궁으로 이끌린다.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되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올가을 범죄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