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0.63 상승 마감…시가총액 3조5천억 달러 재차 상향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6일 미국 증시에서 소폭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중반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인공지능 수요와 클라우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해석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 달러 오른 476.9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63로 소폭이지만, 종가 기준 고점 구간에 근접한 수준이다. 장중 주가는 474.07 달러에 출발해 한때 479.15 달러까지 올랐고, 저가는 464.89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464.89 달러에서 479.15 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셈이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거래량은 2천7백12만9천2백29주, 거래대금은 약 1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업종 내에서 대형 기술주에 대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 기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보유 기조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기업 가치 지표도 여전히 상단에 머물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 5천4백52억 달러로 산정됐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3.69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9.77배로, 전통 제조업 대비 높은 멀티플을 유지하는 중이다. 주당순이익 EPS은 14.16 달러, 주당순자산 BPS은 48.84 달러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 344.79 달러와 최고가 555.45 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연중 박스 상단에 근접한 수준이다.
배당 매력도 유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 3.64 달러의 배당금을 책정했으며, 기준 시점의 배당수익률은 0.77 수준이다. 배당락일은 2025년 11월 20일로 설정됐고, 배당금 지급일은 2025년 12월 11일로 계획돼 있다. 고배당주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배당 정책이 장기 투자자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규장 이후에도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시간 외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0.82 달러 오른 477.81 달러를 기록했다. 변동률은 0.17로 제한적이지만, 장 마감 후에도 매수 우위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 전반의 실적과 인공지능 투자 흐름, 글로벌 금리 정책 방향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의 중장기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당분간 기술주 실적 발표와 주요 중앙은행 회의 결과에 글로벌 자금이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