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울컥한 고백과 떨린 재개”…라이브 와이어 무대에 흔들린 진심→팬들의 마음 어디로
힙합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이센스가 ‘라이브 와이어’를 통해 오랜만에 음악 방송 무대에 섰다. 긴 단절의 시간을 뚫고 마주한 조명 아래, 이센스는 무대 위에서 흔들리는 목소리로 랩을 선보였고, 깊어진 감정의 흔적마저 숨기지 않았다. 정재형이 던진 한 마디에 잠시 미소 짓던 그는 곧 “저도 왜 이렇게 안 불러줄까 했다”며 오랜 그리움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이센스는 무대의 다음 주인공으로 전인권을 직접 지목했다. 전인권이 현장에 깜짝 방문하자, 이센스는 “설명할 수 없는 순간마다 선생님 음악을 들었다”고 고백하며 마음 깊은 곳에 담아온 팬심을 드러냈다. “음악이 재미없던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전인권은 “항상 좋았다”고 말했고, 이센스는 그 답을 곱씹으며 음악의 의미를 다시 찾으려는 듯 보였다.

전인권은 “정상에 도달해도 길은 여러 개가 있다”며 의미심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재형 역시 “고통을 견디면 길이 보일 것”이라는 격려를 건넸고, 이센스는 “겸손한 척하면서 오히려 오만했다. 내가 세계를 너무 단순하게 봤던 것 같다”며 이전과는 달라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무대 뒤편, 이센스는 “사실 아까 울 뻔했다. 울면 오히려 가식적으로 보일까 봐 참았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정재형은 그 진심에 공감하며 이센스를 다독였다. 최근까지도 수감 생활의 굴곡진 시간을 겪어낸 이센스지만, 음악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정직한 사람이 돼 있었다.
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 세계를 진솔하게 펼치는 예능으로, 이날 방송은 2025년 8월 1일 밤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