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매도세에 약세 전환”…장중 변동성 제한적
제지업계가 최근 산업 주가 변동성 확대와 수급 이슈로 긴장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59분 기준 한솔제지 주가는 8,390원으로, 지난 31일 종가 8,550원 대비 160원(1.87%)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한솔제지의 이날 시가는 8,5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 초반 한때 8,510원까지 잠시 상승했다가 이후 8,310원까지 하락하며 매도세에 눌리는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현재까지 7만 1,189주, 거래대금은 5억 9,700만 원으로 집계돼, 시장 내 투자심리가 신중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솔제지 주가의 주된 하락 배경에는 최근 산업 전반의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제지업계 수요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업계에선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측은 단기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으며, 중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과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소형 제지기업들은 고정비 부담과 수급 변동성에 민감해,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이나 수요 위축 시 수익성 압박이 확대될 수 있단 의견이 제기된다.
정부와 산업계도 최근 제지·인쇄 업종 전반의 생태계 보호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친환경 소재 개발, 수출 확대, 구조조정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업계 리스크 완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는 “한솔제지를 비롯한 국내 제지업체들은 수요 침체와 비용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환율, 원자재 수급, 업황 회복세 등 대외 변수가 해결되지 않는 한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투자 환경 변화에 현장 체감이 얼마나 신속히 반영될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