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우리들의 발라드” 정재형·차태현·크러쉬, 원석 만난 첫 소절→숨결까지 울린 심사 기준
엔터

“우리들의 발라드” 정재형·차태현·크러쉬, 원석 만난 첫 소절→숨결까지 울린 심사 기준

박지수 기자
입력

노래가 삶을 어루만질 때, 세 명의 심사위원과 참가자 모두가 한순간에 숨을 고른다.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정재형, 차태현, 크러쉬가 오롯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무명의 무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들은 단순히 기술이나 순위에 매이지 않고, 첫 소절에서 한 번에 사로잡는 울림과 이야기의 진정성을 주의 깊게 살핀다. 정재형은 참가자의 이야기가 자신에게 온전히 녹아드는 공감의 순간을 발라드의 기준으로 삼았고, 곡에 깃든 감정과 개성, 목소리의 미묘한 톤 변화마다 집중했다. 

 

차태현은 무대 위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매력’이라는 이름에 손을 내밀며, 실력만큼이나 이들의 표정과 에너지가 어떻게 자신을 흔드는지 세심하게 관찰한다. 잔소리와 응원이 자연스럽게 뒤섞인 순간,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포근함도 무심한 듯 순간마다 녹아든다. 크러쉬는 단기간에 기교는 만들어질 수 있지만,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온 태도가 빚어내는 진심의 힘을 이야기한다. 무대 위 참가자의 한 소절에 저절로 끌렸던 순간을 떠올리며, 관객과 소통하는 짜릿한 연결의 시간, 그 울림만이 원석의 진짜 광채라고 강조한다.

“첫 소절부터 울림을”…‘우리들의 발라드’ 정재형·차태현·크러쉬, 원석 발굴 기준→감동의 무대 예고 / SBS
“첫 소절부터 울림을”…‘우리들의 발라드’ 정재형·차태현·크러쉬, 원석 발굴 기준→감동의 무대 예고 / SBS

이 프로그램만의 차별화 역시 분명하다. 정재형은 다채로운 심사위원의 잣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되짚었고, 차태현은 150명의 ‘탑백귀’가 만든 집단 지성의 목소리가 무대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고 밝혔다. 크러쉬는 점수보다 감동의 진폭에 의미를 두며, 각 무대 위 이야기와 여운의 폭이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존재 이유라고 설명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균 18.2세의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비밀과 꿈, 추억을 노래에 담는다. 누군가에게는 인생 첫 데뷔 무대, 다른 누군가에게는 간절하게 품어온 노래 인생의 시작점이 됐다. 

 

심사위원의 시선과 대중의 귀가 마주친 순간, 경쟁이 아닌 노래 그 자체로 연결되는 살아 있는 무대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가끔은 눈물까지 끌어안았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감성 짙은 신예 발라더의 여정과 함께, 발라드 장르가 지닌 사색과 아름다움을 펼칠 예정이다. 첫 방송은 9월 23일 화요일 밤 9시, SBS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지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우리들의발라드#정재형#차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