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93% 하락 마감…시간 외 반등에 투자자 시선 집중
20일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AMD는 19일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2.93% 하락 마감했다. 단기 조정 흐름 속에서도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세가 나타나며 반도체 대표 성장주의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인공지능 수요 기대 속에서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AMD는 19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74달러(2.93%) 떨어진 22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0.26달러에 출발한 뒤 235.28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며 219.71달러까지 밀렸다. 하루 동안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15.57달러에 달해 적지 않은 등락 폭을 보였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267.08달러, 52주 최저가 76.48달러 범위 안에 자리하고 있다. 1년 최저점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준이지만, 최근 고점인 52주 최고가에 비해서는 조정이 진행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AMD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수요를 바탕으로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수급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가총액은 3,639억 달러(한화 약 534조 8,226억 원)로 집계됐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 내 선도 기업으로서 여전히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AMD 주식은 4,956만 9,287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답게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108.82배, 주당순이익 EPS는 2.05로 나타났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5.99배, 주당순자산 BPS는 37.34였다. 고평가 구간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이 밸류에이션을 얼마나 뒷받침할지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정규장 종료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다시 반등했다. AMD는 시간 외에서 231.87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 223.55달러보다 8.32달러(3.72%) 오른 수준으로 거래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중 급락이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된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 미국 기술주 전반의 금리 민감도와 차익 실현 매물이 AMD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시에 인공지능 칩 수요 확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등 구조적 성장 요인이 유효한 만큼 실적 발표와 업황 지표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에 더욱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