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풍력 공동 개발”…SK오션플랜트, 문무바람과 전략적 파트너십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 대형 협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국내 에너지 산업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6일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SK오션플랜트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기업 문무바람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750MW 규모로 울산시 동쪽 해상에 추진되는 국내 최대급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인 문무바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포석이다.
양사는 개념설계 단계부터 부유체 제작 전략, 공급망 현지화 등 핵심 분야에 걸쳐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안전성과 효율성이 중요한 대형 풍력 부유체 개발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한국 해상풍력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프로젝트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파트너십이 공급망 현지화, 경쟁력 강화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해상풍력의 대형화 및 공급망 혁신 등이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과 관련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 역시 부유식 해상풍력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 중이다. 문무바람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은 정책 목표와 연계돼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고도화 측면에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헥시콘 그룹이 사업을 총괄하고, 타깃 해역은 풍황 등 조건이 뛰어나 해상풍력 발전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휴는 기술협력뿐 아니라 산업 공급망 육성, 에너지 산업 전반 기술력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향후 프로젝트 성과와 기술 내재화 수준은 한국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와 정부의 추가 정책과제 및 지원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