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위 도약”…한화오션, 장중 강세에 시총 33조 돌파
조선 및 해양산업을 대표하는 한화오션이 10월 14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33조 원을 넘어서는 강세를 기록했다. 오전 9시 39분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09,400원 대비 1.01% 오른 110,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시가와 저가가 각각 109,400원과 108,4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고가 110,700원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30만 주를 상회하고, 거래대금도 333억 원을 넘어서면서 현장의 매수세가 활발하게 나타난 하루다. 주가 변동폭 또한 2,300원에 달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두드러진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한화오션은 코스피 16위에 올랐고 총 시가총액은 33조 8,587억 원으로 집계된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8.98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 36.95배를 상회했다. 한화오션의 상대적 고평가는 신규 투자와 성장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같은 기간, 조선ㆍ해양 업종은 0.83%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화오션 소진율은 상장주식수의 12.16%로 나타났다. 국내외 기관과 개인 모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한화오션은 최근 친환경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과 함께, 고평가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기된다. 유진투자증권 김지훈 연구원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신규 수주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한화오션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정책 지원과 맞물려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변동성을 넘어 중장기 성장 동력 유지 여부, 그리고 글로벌 메이저 조선사 간 경쟁 구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