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인재 생태계”…르노코리아, 여대 중심 산학협력→전동화 전략
르노코리아가 숙명여자대학교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인재 저변 확대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30일, 28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숙명여자대학교와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과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직접 참석해, 전동화 전환과 모빌리티 융합 시대를 겨냥한 교육·연구 협력의 범위를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교육 과정에 반영하고, 차량 인테리어·익스테리어,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디자인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관련 학과와 연계한 프로젝트형 수업과 캡스톤 디자인, 기업 과제 수행을 확대해, 학생들이 실차 개발 과정에 준하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인턴십 프로그램과 취·창업 박람회, 커리어 멘토링 등을 연계해 학생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전동화·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 경로를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실제 연구개발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채용 미스매치를 줄이고, 대학은 산업 수요를 정교하게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이중의 선순환 구조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5월 국민대학교와 전동화 및 미래차 분야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숙명여자대학교와의 협력을 추가하며 산학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성 공학·디자인 인재 비중이 높은 숙명여자대학교와의 협력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인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르노코리아가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장기 연구개발 역량과 인재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