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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거울 너머 사색의 눈빛”…흑백 셀카에 드러난 반전→팬심 자극한 깊은 유혹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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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가을 저녁, 가수 라키가 올린 한 장의 흑백 거울 셀카가 깊은 사색과 자유로운 영감의 경계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눈빛은 거울 너머 상념을 응시하듯 차분히 내려앉았고, 긴 앞머리와 검은 티셔츠, 굵게 드린 드래곤 타투 모두가 절제와 반전의 미학을 더했다. 사진 속 라키의 표정은 밝거나 장난스럽기보다, 오히려 낯설고 새로워진 계절 앞에서 내면을 마주하는 젊은 아티스트의 묵직한 여백처럼 느껴졌다.
배경을 흐르는 실내 조명, 커튼, 그리고 세련된 식물 장식은 시간이 머무른 듯한 따스함과 현대적 감성까지 품어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카메라를 응시한 순간, 라키는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와 이야기로 대중과 조용하게 교감하는 듯했다. 목에 새겨진 드래곤 타투의 단호한 곡선과, 스마트폰을 쥔 손끝의 담백함 아래에는 자유를 갈망하는 젊음과 고유한 개성이 공존했다.

사진과 함께 ‘25/09/10’이라는 짧은 날짜만 남긴 라키. 그 간결한 문구마저 국적과 일상을 넘나드는 창작자의 여행기처럼 여겨졌다. 게시 직후 다채로운 언어로 “타투가 인상적이야”, “이국적이고 강렬하다”는 반응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의 감각적 응원이 이어졌다.
라키는 평소 부드럽고 명랑한 이미지로 대중 곁에 머물렀으나, 이번 흑백 셀카에서는 차분한 내면과 도발적 실루엣을 대담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변화와 자기만의 진정성을 또 한 번 각인시키는 강렬한 반전을 선사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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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거울셀카#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