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시장 재개발 668억 공사수주…남광토건, LH와 계약 체결로 매출 기반 확대
영진시장 도시정비형 재개발 공사 수주가 11월 26일 공시되면서 남광토건의 중장기 매출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매출의 10%를 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안정적인 일감 확보 효과가 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건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공공 발주 물량이 실적 방어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영진시장 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668억4,721만3,351원 규모의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 금액이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5,042억4,900만325원의 13.2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남광토건, 영진시장 재개발 공사수주→매출 증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6/1764136444439_749834347.jpg)
공사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2365번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철거공사 착공일로부터 45개월이며, 총사업 부지 면적은 2,754제곱미터다. 건축 규모는 지하 4층부터 지상 23층까지이며, 아파트 104세대와 오피스텔 36실, 근린생활시설 및 생활SOC시설이 포함되는 복합 개발 형태다.
남광토건은 이번 수주로 중장기 프로젝트 수주잔고를 확충하게 됐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계약 구조를 통해 공공부문 일감을 확보하면서 실적 안정성이 일부 제고될 수 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도심 내 소규모 부지를 고밀도로 개발하는 도시정비형 사업 특성상 향후 유사 사업 수주로 이어질 여지도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대금 지급 구조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고, 공사 진행 정도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는 기성불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공정률에 연동해 현금이 유입되는 만큼, 공사진척 관리가 수익성과 유동성 관리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남광토건은 공사진행 과정에서 공사기간과 계약금액 등 주요 조건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재비와 인건비 등 원가 변수, 인허가 일정, 주변 시장 환경에 따라 사업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건설업 특유의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광토건은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을 적용해 이번 수주 내역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공공주택 사업과 정비사업 수주 여부, 자재비 흐름, 분양 경기 등이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고 있다. 당국과 공공 시행자의 정비사업 발주 계획과 금리·분양 수요 흐름에 따라 건설업 전반 수주 환경도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