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천보 1.27% 상승 출발…동일 업종 강세에 장초반 우상향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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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장초반 2차전지 소재업체 천보 주가가 전일 대비 소폭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크지 않지만 동일 업종 전반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단기 수급과 업종 내 포지션 조정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가늠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7분 기준 천보는 전 거래일 종가 55,300원보다 700원 오른 56,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1.27퍼센트다. 이날 천보는 56,6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56,9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56,0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도 56,000원으로 장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좁은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출처=천보
출처=천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오전 9시 7분 기준 천보의 거래량은 4,348주, 거래대금은 2억 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11월 19일에는 56,900원에 출발해 57,400원까지 올랐으나 54,700원까지 밀리기도 했고, 최종적으로 55,3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0,721주로, 이날 같은 시점 기준과 비교하면 매매 공방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업종 전체의 흐름은 양호하다. 천보가 속한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은 이날 1.48퍼센트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 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별 기업인 천보에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다만 천보의 상승률은 업종 평균보다는 소폭 낮아, 장중 추가 수급 유입 여부에 따라 상대 성과가 달라질 여지도 남아 있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 천보의 시가총액은 5,61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145위 수준이다. 중형주급으로 분류되는 만큼 지수나 업종 흐름보다는 개별 실적과 2차전지 소재 수요 전망에 따라 주가가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천보의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2.61퍼센트로, 상장주식수 1,000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61,361주로 추산된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크게 위축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방향성보다는 개인 투자자의 매매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체가 플러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천보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 모멘텀과 2차전지 관련 뉴스 흐름에 주가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금리와 2차전지 수요 전망, 코스닥 변동성 흐름에 따라 천보의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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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