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번돈다…캐시닥, 퀴즈 참여 포인트로 소비자 잡기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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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가 손쉬운 경제활동 방식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의 일상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등 가벼운 활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성 혜택이나 상품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안착하는 모습이다. 생활 밀착형 보상이 특징으로 꼽히면서 소액이지만 꾸준히 수익을 쌓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시닥에 따르면 11월 26일 11시 출제된 용돈퀴즈에서는 패션 브랜드 MLB키즈 라이브 방송과 연계한 문제가 등장했다. 문제는 우리아이 OO한 겨울룩 MLB키즈 LIVE 방송 중 사은 혜택 내용을 소개하며 빈칸을 맞히는 방식으로 구성됐고, 정답은 포근으로 제시됐다. 퀴즈 참여자들은 정답을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해당 문제는 라이브 방송 시청과 구매 혜택 안내를 동시에 담았다. 방송 중 구매 인증 고객 20명에게는 컬러가 랜덤인 미니 파우치백을 추첨 증정하고, 다운패딩 구매 시 핸드워머백, 30만 원 이상 구매 시 패딩 담요 제공 등 사은품이 연계됐다. 라이브 당일 착장 상품 15퍼센트 쿠폰과 중복 쿠폰 10퍼센트 등 롯데온 라이브 할인 정보도 함께 노출되며, 퀴즈가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캐시닥 용돈퀴즈는 누구나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포인트 적립형 서비스로, 적립한 포인트는 쇼핑,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앱테크 이용자들은 별도의 큰 지출 없이 모바일로 퀴즈 참여, 광고 시청 등을 수행해 소액 자산을 축적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흐름이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광고주와 제휴사 노출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 접속 빈도를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이나 제휴사 조건에 따라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고, 포인트 적립 기준도 변동될 여지가 있다. 업계에서는 앱테크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보 제공과 과도한 과금 유도 방지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향후 앱테크 서비스는 금융, 커머스와의 결합 수준에 따라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주목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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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닥#용돈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