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0.48% 상승세…동종업종 약세 속 견조한 흐름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동종 업종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방산과 조선업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조선업 경기와 수주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0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종가 420,000원 대비 2,000원 오른 422,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0.48%다. 시가는 425,0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현재까지 421,500원에서 429,500원 사이에서 오가며 8,0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2,592주, 거래대금은 53억 4,8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29조 8,66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9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4.7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7.50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전반의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중장기 투자 매력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나타내는 외국인소진율은 32.71%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같은 시점 기준으로 -0.06%를 기록하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은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방어적 성격을 보이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1.21%로 공시돼 배당을 중시하는 중장기 투자자들도 눈여겨보는 종목으로 꼽힌다.
전 거래일인 25일 HD한국조선해양은 장중 한때 444,0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420,000원까지 밀리며 종가를 420,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439,500원이었고, 거래량은 197,185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에 비해 크게 많았다. 단기적으로는 전일의 높은 변동성 이후 가격 조정과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국면이라는 평가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선박 발주 사이클과 방산 수출 기조, 환율 수준 등이 향후 실적과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한 조선업 애널리스트는 조선 수주 흐름과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 비용 요인이 겹치면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 등락보다는 수주 잔량과 마진 개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방어적 성격과 성장 기대를 동시에 고려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조선 경기와 수주 공시, 주요 방산 계약 소식 등이 HD한국조선해양 주가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