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3000배 돌파…리가켐바이오, 코스닥 변동성 속 하락세”
바이오 업계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주가 변동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9월 9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장초반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주요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 논쟁과 외국인 투자 매매 패턴이 시장 재편에 변수가 되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안정화 정책이 현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9일 오전 11시 21분 기준,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1.38%) 내린 149,6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는 150,800원에 개장한 뒤 151,900원과 147,000원 사이에서 넓은 변동성을 보였다. 총 거래량은 20만 5,908주, 거래대금 307억 원에 달했다. 코스닥 전체에서 시가총액 7위(5조 4,732억 원)를 유지했다.

리가켐바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116.67배로, 동종 업종 평균인 74.46배를 압도적으로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리가켐바이오와 같은 성장 바이오주의 경우 높은 PER이 미래 수익성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해석과, 과열로 인한 투자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10.78% 소진율, 약 394만 7,750주를 들고 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0.41%로,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바이오 섹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성장주 중심의 투자 전략과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속될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정부와 코스닥 시장 당국은 유동성 관리와 함께 바이오 종목의 거래 안정성을 제고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평가 우려와 거래 변동성이 공존하는 구조에서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 바이오기업과의 수익성·밸류에이션 비교 역시 당분간 투자 판단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PER 고평가 논란과 시장 변동성 이슈가 장기적 시계에서 국내 바이오산업 전반의 신뢰와 투자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