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직접 지도”…김연아, 빙판 위 후배들과 열정의 시간→피겨 꿈나무 성장 기폭제
강릉하키센터 빙판 위에 모인 피겨 유망주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도 간절했다.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가 직접 마스터반 선수들 앞에서 시범 동작을 펼치고 세밀한 조언을 이어가자, 후배들은 숨죽인 채 그녀의 모든 손끝과 발끝을 따라갔다. 올림픽이 남긴 유산이 꿈나무 손끝에서 되살아나는 순간, 현장에는 남다른 긴장과 기대가 어우러졌다.
김연아는 올해도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최하는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 마스터반(5~8급) 강사로 참여해, 차세대 피겨 유망주들을 지도했다. 27일 2018평창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강릉하키센터에서 펼쳐진 강습에 김연아가 직접 나섰다. 집념으로 가득 찬 빙판에는 수리고 김유재, 김유성과 도장중 황정율 등 전국 각지의 간판 유망주들이 함께 하며 배움에 목말랐다.

플레이윈터 피겨 아카데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빙상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202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김연아가 매년 참가해 후배들과 진심 어린 소통과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이후 이 아카데미에는 지금까지 2천800명이 넘는 선수가 참여하며 국내 피겨 저변 확대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
올해 강사진에도 피겨 국가대표 출신 김예림과 국제빙상경기연맹 기술심판 양태화가 합류하며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깊이를 한층 더했다. 그런 만큼 선배 선수들의 세심한 지도, 기술 코칭, 국제 심판의 피드백이 어우러지며 현장의 배움 열기는 뜨거웠다.
현장에서 들리는 칭찬과 격려의 말, 유망주들의 표정 하나하나는 단순한 재능 육성을 넘어, 대한민국 피겨의 새로운 역사가 빙판 위에서 조용히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관중석에선 가족과 지도자, 동료들의 따뜻한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빙판을 더 환하게 밝혔다.
평창의 올림픽 정신이 후배들에게 다시 이어지는 계절.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이 유산을 지켜가며 더 많은 피겨 꿈나무에게 희망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 감동의 기록은 8월 2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