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슬림형 RFID 리더 출시”…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협소 공간 출입통제 시장 공략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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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가 17일 45mm 폭의 슬림형 RFID 출입통제 단말기 ‘유바이오 엑스 태그(UBio-X Tag)’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협소한 공간이나 유리문 등 다양한 환경에 설치가 가능하며, EM, 마이페어, DESFire, HID 등 폭넓은 카드 표준과 모바일 카드(NFC, BLE) 인증을 모두 지원한다. 업계는 기능 통합과 소형화 추세가 출입통제 시장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UBio-X Tag는 3x4 키패드 지원 모델을 별도로 선보여 보안 수준과 사용 환경에 맞춘 다양한 운용이 가능하다. 출입통제 외에도 근태 및 식수 관리까지 지원하면서 공장, 창고, 건설 현장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강화했다. 특히 IP67 방수·방진, IK08 충격보호 규격 획득으로 실내외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PoE(이더넷 전원) 지원으로 전원과 데이터선을 하나로 묶어 배선 및 설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출처=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출처=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인증 및 통합 출입통제 솔루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유사 제품 도입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설치 기사들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유바이오링크(UBio-Link)’를 통한 사용자 및 펌웨어 관리 등 유지보수 효율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보안 시장이 하드웨어 첨단화와 모바일 인증 확대로 변화하는 가운데, 설치 유연성과 사용 효율성을 갖춘 출입통제 리더 제품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을 거론한다. 업계 전문가 A씨는 “과거 대형 보안설비 위주에서 소형·맞춤형 IoT 기반 제품으로 시장 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공공시설 보안 강화 지침에 맞춰 출입통제장비 현대화 예산을 확대 집행하고 있다. 최근 관련 인증 및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슬림형 RFID 리더 시장은 기존 박스형 대비 소형 제품 중심으로 재편이 예상된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관계자는 “고객 맞춤 보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제품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건설·산업 현장 중심 실적과 제조·보안산업 내 기술 경쟁력 변화가 주목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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