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림로봇 3% 약세…PER 300배대 고평가 부담에 업종보다 더 떨어져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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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주가가 11월 2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평가 구간으로 평가되는 주가수익비율 PER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같은 업종 평균보다 낙폭이 큰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16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4,975원보다 145원 2.91% 떨어진 4,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5,0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한때 5,04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4,815원까지 밀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가는 시가와 저가 사이 구간에 머무르고 있으며, 장 초반 기준 변동폭은 225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휴림로봇
출처: 휴림로봇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173,351주, 거래대금은 57억 5,000만 원이다. 휴림로봇의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약 5,800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44위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PER은 301.88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94.94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현재 주가가 실적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보유 비율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5.51%로, 외국인 비중은 높지 않은 편에 속한다.

 

업종 내 비교에서도 약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시간 기준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0.49%로, 휴림로봇의 하락폭이 업종 평균 낙폭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종목 특유의 변동성과 차익 실현 물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1일 휴림로봇 주가는 시가 5,000원, 고가 5,100원, 저가 4,945원을 기록했으며, 종가는 4,975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714,382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 에너지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PER 구간에서의 가격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로봇 관련 성장 기대가 중장기적으로 유지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산업 성장세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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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