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에코프로 1.97% 상승 마감…10만 원대 회복
1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가 10만 원대를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형 2차전지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흐름이다. 향후 2차전지 업황과 수급 방향에 따라 추가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집계한 한국거래소 17일 마감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00원 오른 10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97%로,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 1.46%를 웃도는 성과다. 시가는 102,9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 100,700원, 고가 107,700원을 기록해 일중 변동폭은 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에코프로의 거래량은 3,629,966주, 거래대금은 3,792억 9,600만 원으로 대형 성장주 중심 수급이 집중된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14조 25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을 보여주는 외국인소진율은 21.51%였고, 배당수익률은 0.09%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중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특히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102,400원선에서 출발해 시간대 고점인 107,400원까지 급등했다가 100,900원까지 밀려나는 등 매수와 매도가 치열하게 맞붙는 양상이었다. 10시에는 106,000원에서 시작해 103,500원까지 조정받는 등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11시에는 104,700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103,900원과 105,400원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했다. 점심시간대인 12시에는 104,800원에서 시작해 시간대 고점 105,800원까지 다시 한 차례 반등에 나서며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점진적인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13시에는 105,500원에서 시작해 103,700원까지 밀렸고, 14시에는 103,700원에서 출발해 시간대 저점 102,700원까지 하락하는 등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 오후 3시부터 3시 30분 사이에는 103,500원에서 시작해 102,700원까지 내려갔다가 103,300원선에 안착하며 10만 원대 초반 가격대를 지켜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에코프로가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급등과 조정이 반복되는 구간인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업황 전망과 함께 수급 흐름에 대한 경계와 기대가 맞물린 관망세도 공존하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원자재 가격, 국내외 친환경 정책 방향에 따라 2차전지 밸류체인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의 변동성이 지수 흐름에도 직결되는 만큼, 에코프로 주가의 향방이 연말 코스닥 시장 수급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