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바이오팜 7%대 급등…장중 13만 원 후반 진입에 시총 10조 원 회복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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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SK바이오팜 주가가 7% 넘게 오르며 13만 원 후반대까지 치솟고 있다. 제약 바이오 업종 전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10조 원을 다시 웃돌며 투자자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과 수급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 상장사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종가 129,000원보다 7.05% 오른 138,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39,0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찍었고, 저가는 131,4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13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7,600원이다.

출처: SK바이오팜
출처: SK바이오팜

같은 시각 기준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0조 8,072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56위에 올라 있다. 거래량은 277,667주, 거래대금은 378억 1,600만 원을 기록해 장 초반부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 흐름 속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3.7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79.23배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해석과 함께 실적 변동성이 큰 바이오 특성상 프리미엄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일 업종 등락률이 2.65% 상승에 그친 가운데 SK바이오팜은 7.05% 상승률을 보이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수급 동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SK바이오팜의 전체 상장주식수 78,313,25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9,607,420주로 외국인 소진율 12.27%를 기록 중이다. 단기 수급이 아닌 중장기 보유 비율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 매매 패턴이 주가 흐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SK바이오팜 주가는 시가 129,100원, 고가 133,500원, 저가 128,000원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종가는 129,0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324,435주였다. 하루 만에 장 초반 기준 전일 대비 약 9,100원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제약 바이오 업종 전반의 반등 조짐과 함께 SK바이오팜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수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다만 실질적인 실적 개선과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향후 SK바이오팜 주가 흐름은 업종 내 투자 심리, 해외 증시 바이오 섹터 움직임,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 등 추가 모멘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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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