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0.93% 상승 마감”…핀테크 시총 239억달러, 주가 변동성 확대
써클 인터넷 그룹의 주가가 11일(미국 동부 기준 10일) 104.10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93% 올랐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이날 집계한 결과, 써클은 전날 종가 103.14달러보다 0.96달러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시가 107.80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일중 한때 110.54달러까지 오르다가 저가 102.58달러를 찍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8,516,330주, 거래대금은 8억 9,800만 달러로 집계돼 최근 핀테크 업종 내 높은 투자 열기를 시사했다. 써클 인터넷 그룹의 시가총액은 239억 달러(한화 약 34조 9,463억 원)로 평가됐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298.99달러, 최저가 64.00달러 범위 내 중저가 구간에 위치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04배지만 주당순이익(EPS)이 –3.84달러로 부진한 실적 흐름을 나타낸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04.79달러까지 오르며 추가 강세 움직임도 포착됐다. 최근 들어 핀테크 업종 전반에 대한 리스크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데다, 써클 역시 풍부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단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평가 논란과 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환경과 업종 재편 기대감이 써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연내 미국 금리 인하 전망, 글로벌 핀테크 산업 재조명 등이 당분간 주가 탄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당국과 글로벌 투자자들은 향후 핀테크 업계의 실적 회복 여부와 자산가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써클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 및 미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업계 내 경쟁사 동향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