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동반 하락세”…한국금거래소, 백금·은·14K 금 모두 가격 내려
최근 귀금속 시장에서 백금과 순은, 14K 금 등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8월 1일 한국금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백금의 내가 살 때 기준 가격은 250,000원으로 전일보다 3,000원(-1.20%) 하락했다. 내가 팔 때 역시 206,000원으로 2,000원(-0.97%) 내려 동반 약세를 보였다.
순은은 내가 살 때 7,240원으로 하루 새 30원(-0.41%) 하락했으며, 내가 팔 때 가격도 5,760원으로 30원(-0.52%) 줄었다. 14K 금은 별도의 제품 시세가 없어 내가 팔 때 기준만 공시됐으며, 310,100원으로 600원(-0.19%) 내리는 등 귀금속 전반의 하락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백금 가격의 변동 폭이 가장 컸다는 점에 시장의 우려가 쏠린다.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관망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금속 시장 전반에서 가격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귀금속 가격 급변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투자 불안을 줄이기 위해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귀금속 가격은 국제 금융시장의 움직임, 금리 수준, 수요 변동에 따라 롤러코스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백금과 순은 등 주요 품목의 시세 변동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와 글로벌 경기 흐름이 귀금속 가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