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척추 부상 때 생명보험 논란”…전 아내, 돈·사기 공방→진실 갈림길
방송인 김병만과 전처 사이에 오랫동안 드리운 오해와 갈등의 그림자가 더욱 진하게 드러났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제주도의 일상을 공개한 김병만은 아내와의 결혼생활, 그리고 이혼까지 이어진 진실 공방을 고백했다. 이에 맞서 전 아내는 “보험사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정면으로 내놓으며 세간의 시선을 다시금 집중시켰다.
김병만의 전처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보험사기, 재산 갈취, 임신 거부 의혹 등 각종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A씨는 “김병만의 방송 발언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언론의 힘을 빌어 “거짓말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6억 7000만 원 재산 인출에 대해 “주택 마련 자금이며, 김병만과 상의한 정상적 절차였다”고 설명했고, “보험은 24건이지만 화재보험·자동차보험 등이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특히 생명보험 24건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실제 종신보험은 4개였으며, 보험 가입에는 김병만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제권 갈등에 대한 김병만의 심정도 방송을 통해 상세히 전해졌다. 김병만은 “모든 경제권을 전처가 가져갔다”며, 출연료 외 입출금 내역을 전혀 알지 못했던 불안한 나날을 회고했다. 통장 비밀번호까지 바뀌었고, 본인 몰래 현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공인인증서를 주지 않으면 전처의 괴롭힘이 지속됐다”며, 반복되는 감정적 갈등에 지쳐갔다고 털어놓았다. 김병만은 특히 2017년 미국에서 중상을 입었을 때의 기억을 꺼내며 “아내의 방문은커녕, 이 시점에는 생명보험 이야기가 오갔다. 만약 그때 무슨 일이 있었다면 전처가 이득을 봤을 것”이라며 아픔을 드러냈다.
쌍방 고소와 각종 법적 분쟁도 모두 ‘혐의 없음’으로 종결되며 공허한 상처만이 남았다. 이혼 이후 김병만은 연하의 회사원과 새 출발을 알렸고, 두 자녀와 제주도에서의 새 삶을 공개했다. 반면 전 아내는 연이어 터지는 의혹을 직접 해명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병만과 전 아내의 진실 공방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가족의 아픔과 상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됐다.
한편, 김병만이 새로운 가족과 제주도에서 살아가는 일상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