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0.37% 하락에도 코스닥 시총 1위 유지…PER 305배 고평가 지속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주가가 11월 24일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동종 업종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지키며 시장 내 위상을 재확인했다. 고평가 논란이 일 정도로 높은 주가수익비율 PER에도 성장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따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541,000원 대비 0.37% 내린 53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547,000원에 출발해 장중 549,000원까지 올랐으나 536,000원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변동폭 13,000원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28조 7,86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1.22%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알테오젠의 하락률은 0.37%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형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거래 규모는 이전 거래일보다 다소 줄었다. 이날 오전 9시 27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7,576주, 거래대금은 311억 9,900만 원이다. 직전 거래일 하루 동안 기록한 242,572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 거래 열기는 진정된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알테오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알테오젠의 PER은 305.56배로, 코스닥 바이오·제약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등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상장 주식수 53,505,78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8,000,342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4.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대표 성장주로 자리 잡은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 알테오젠은 시가 540,000원에 출발해 장중 551,000원까지 상승했으나 535,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541,0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42,572주였다. 최근 며칠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단기 차익실현과 성장 기대 매수세가 맞부딪히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대표 바이오주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간 괴리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 이전 계약 진행 상황과 임상 결과 등 구체적 성과가 확인될 경우 현재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글로벌 금리와 바이오 섹터 투자 선호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스닥 대형주의 향방은 향후 국내외 금리 수준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성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