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엄지윤 무대 복귀”…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여름 도심 웃음바다→개그전설 집결 미스터리
바다의 도시 부산에 공연 예술의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새롭게 꾸려낸 1주 차 무대에서는 안영미, 엄지윤 등 지금 가장 뜨거운 개그 스타부터 세계 무대의 코미디 아티스트까지, 한낮의 여름 햇살처럼 유쾌한 에너지와 재치로 관객을 유혹했다. 다양한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는 예측을 뛰어넘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무대는 오랜 역사와 대중적 신뢰를 겸비한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팀이었다. 신윤승, 조수연, 송필근, 나현영 등 실력파 코미디언이 참여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공연으로 웃음의 의미를 재정의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TV와 온라인에서와는 또 다른 극장만의 현장감, 가족 모두가 뭉칠 수 있는 색다른 체험, 오직 부산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운 구성이 더해져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개그 콤비 ‘숏박스’의 엄지윤, 김원훈, 조진세가 주연을 맡은 연극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장의 생생한 호흡과 유쾌한 케미, 배우 각자의 개성 넘치는 무대 장악력이 젊은 세대를 비롯해 온 가족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다. 이렇듯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코미디 무대를 넘어 연극, 만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로 관객 개개인에게 새로운 웃음의 정의를 경험하게 했다.
성인 관객들을 위한 스페셜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변기수, 김승진, 김성원, 배치기 탁이 펼친 ‘변기수의 해수욕쇼’에서는 거침없는 유쾌함과 음악이 어우러져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소통왕 말자할매 SHOW’에서 김영희, 정범균은 화끈하면서도 따뜻한 토크로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매력을 자랑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랑받은 ‘썰피소드’ 팀의 무대와, 빵송국·스낵타운 등 인기 코미디 팀이 포함된 ‘만담어셈블@부코페’ 공연에서는 즉흥성과 입담, 다채로운 개그의 맛이 골고루 어우러졌다.
핵심적인 화제는 오랜만에 무대로 복귀한 안영미였다. ‘안영미: 전체관람가(슴)쇼’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스탠드업 스타일로, 방송에서 전하지 못한 솔직한 인생 토크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입담, 살아 숨 쉬는 유머를 무대 위에서 완성했다. 안영미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각오로 관객과 직접 호흡하면서 특별한 웃음과 감동을 남겼다. 김동하, 손동훈, 송하빈 등이 소속된 ‘서울코미디올스타스’ 팀 역시 현실적인 이야기와 날카로운 시선, 차별화된 코미디로 신선함을 더했다.
국경을 넘어온 글로벌 코미디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인형극 ‘벙크토피아’에서는 팝콘 낙하산, 춤추는 달팽이 등 상상력을 뛰어넘는 환상적 세계가 펼쳐졌고, 음악적 결합이 돋보인 ‘웍앤올’에서는 클래식과 록이 어우러진 흥겨움이 극에 달했다. 일본 최고의 개그맨이 참여한 ‘최강 일본 개그쇼’ 역시,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개성이 한데 어울려 독특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됐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도 도시 곳곳에 다채로운 무대와 소통, 그리고 각각의 인생을 녹여낸 유쾌한 메시지로 한여름 부산을 환하게 물들였다. 이번 행사는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며, 현재 NOL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해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