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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방산 협력 강화”…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불가리아와 경제협력 논의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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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방위산업 협력을 둘러싼 외교적 교류가 서울에서 본격화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페타르 딜로프 불가리아 경제산업부 장관이 17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신규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불가리아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방위산업 부문에서도 우리 업체가 불가리아의 국방 현대화 사업에 활발히 참여해 상호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 조정관은 불가리아가 올해 초 솅겐 협정 완전 가입, 내년 1월 유로존 가입을 확정하며 유럽연합(EU)에 완전히 통합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EU 내에서 한국의 주요 파트너인 불가리아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페타르 딜로프 불가리아 경제산업부 장관은 교역, 투자, 원전, 방산,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인적 교류를 증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의 에너지 및 방위산업 협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신안보 질서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불가리아가 EU 내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원전·방산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외교부는 불가리아와의 교류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협력 방안과 기업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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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불가리아#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