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홀딩스 22.75% 급등…코스닥 약세장에도 3만7,500원 마감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원익홀딩스가 급등 마감했다.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원익홀딩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75%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원익홀딩스는 시가 2만9,650원에 출발해 장중 저가 2만9,400원, 고가 3만8,550원까지 오르며 9,150원에 달하는 넓은 가격 변동폭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8,96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1위에 올랐다.

거래량은 2,201만3,560주, 거래대금은 8,008억8,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내내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며 단기 차익을 노린 수급과 추격 매수세가 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2.79%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일 업종 지수가 이날 -3.23% 하락한 것과 달리 원익홀딩스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는 16.31로 집계돼,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부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오전 9시에는 2만9,7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3만7,400원의 고점과 2만9,750원의 저점을 형성했다. 10시에는 3만7,000원에서 출발해 3만7,900원까지 치솟았고, 3만6,950원까지 되돌림을 보였다. 11시에는 3만7,650원에서 장을 열어 3만8,45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3만7,200원까지 밀리는 구간도 있었다.
점심 시간대 이후에도 단기 매매세가 유지됐다. 12시에는 3만8,250원에서 출발해 같은 가격대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3만6,950원까지 저점을 넓혔다. 13시에는 3만7,600원에서 시작해 3만7,750원과 3만7,15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고, 14시에는 3만7,150원에서 출발해 3만7,4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3만6,650원까지 내려가는 등 장 마감 전까지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유입되는 단기 유동성이 커지면서 업종 지수와 무관하게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간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추가 상승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기업 실적과 대내외 증시 흐름에 따라 수급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변동성 관리가 향후 코스닥 시장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