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퓨쳐켐 6.2% 급락”…외국인 지분 소폭, 거래량 급증
바이오 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170위 퓨쳐켐의 주가가 8일 오후 2시 2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서 전일 대비 6.21% 하락한 21,150원을 기록하며 장중 약세를 보였다. 업종 평균 등락률이 플러스(0.35%)를 기록한 가운데, 퓨쳐켐은 유독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퓨쳐켐은 시가 22,5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22,5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최저 20,9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98만 7,958주, 거래대금은 213억 9,400만 원을 돌파해 평소보다 활발한 흐름을 나타냈다. 퓨쳐켐의 시가총액은 4,675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에서 170위, 안정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주목된다. 퓨쳐켐 상장주식 2,210만2,155주 중 외국인 보유는 47만1,720주로, 외국인소진율 2.13%에 그쳤다. 최근 대형 바이오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국인 지분율 변화는 한동안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체로 강보합 흐름이었던 반면, 퓨쳐캠만 하락세를 보여 업계 전반에 신호를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임상 진행 일정 및 매출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으나 일부 투자심리가 위축된 듯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최근 코스닥 바이오 기업의 재무건전성 관리 및 기술특례상장 기업 심사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 심리 조정기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은 임상·기술개발 이슈에 따른 변동이 큰 만큼, 단기 급등락 시 투자자 위기관리 역량이 더욱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과 정책 리스크, 시장 수급이 맞물리는 현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