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개혁 두 마리 토끼 잡는다”…이재명 대통령, 순방 귀국 후 본예산·검찰개혁 드라이브
외교적 성과와 국내 정치 현안이 맞붙었다.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3박 6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복원에 주력한 가운데, 본예산·검찰개혁 등 입법 과제를 풀어야 하는 정국 과제도 쌓여 있다. 최근 하락세였던 국정 지지도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 기간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신뢰 기반을 쌓는 데 방점을 찍었다.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일본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해 한일관계 복원과 한미일 협력 체제 마련에 합의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대통령 측은 “동맹과 신뢰, 그리고 다자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관건은 외교 무대에서 짚었던 성과를 실제로 유지하고 확대해 나가는 후속 협상에 달려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대미 통상·안보 협상과 북미 대화,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등이 순방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며 경제·안보 성과를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내 정치 현안도 가볍지 않다.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을 무리 없이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을 통한 검찰 개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수청 설립’ 등 검찰 개혁 대원칙을 통과시켰고, 앞으로 후속 입법과 개혁 작업의 정교한 추진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장동혁 대표와의 협치 구도 형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 출국길 기내 간담회에서 “여당 대표인 정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며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만간 양측이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여권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여권에서는 이번 방미로 한미동맹을 확인한 만큼, 지지율 반등 계기가 마련됐다는 기대도 나타난다. 다만 야당은 집권 중반을 맞은 만큼 정책 성과의 실질적 이행과 국민 체감 효과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견제에 나섰다.
정치권은 이번 순방 후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첫 정기국회 본예산과 검찰개혁, 여야 협치 등 첩첩이 쌓인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외교 후속 협상과 입법 추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