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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협력·공급망 공조”…송기호, 한일 경제안보대화서 첨단기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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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협력·공급망 공조”…송기호, 한일 경제안보대화서 첨단기술 논의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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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협력을 둘러싼 양국의 셈법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양국 경제안보 수석대표들은 9월 10일 서울에서 4차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인공지능(AI)·공급망 등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소통강화가 합의된 직후여서, 대화의 의제와 추진력에 정치적 관심이 쏠렸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송기호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 일본 측에서 소우다 다케시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3일 양국 정상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대표단은 공급망 안정, AI·퀀텀(양자) 등 첨단기술 협력, 다자 무대에서의 상호 공조, 정책 이해 증진 등을 주요 논의 주제로 삼았다. 또한 내년 중 5차 경제안보대화 개최에도 의견을 모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당시 일본 총리는 8월 23일 정상회담에서 “최근 새로운 경제통상 질서 하에 양국 간 전략적 소통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경제안보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정상 및 각급 차원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서울 대화는 이러한 정상 간 합의를 실질적 협력으로 구체화하는 장으로 평가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이 글로벌 질서 변화 속 신뢰 구축에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협력 무드가 이번 실무 대화를 통해 공급망, AI 등 전략 분야로 확장되는 만큼, 내년 5차 경제안보대화에서 구체적 정책 성과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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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호#한일경제안보대화#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