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생활의달인, 골목에 더해진 위대한 손끝” 오동철·김동준·최원교, 기적 같은 변주→일상에 스미는 따스한 울림
엔터

“생활의달인, 골목에 더해진 위대한 손끝” 오동철·김동준·최원교, 기적 같은 변주→일상에 스미는 따스한 울림

오예린 기자
입력

밤의 골목을 밝혀오는 삶의 기술은 늘 조용하게, 그러나 진하게 다가왔다.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오동철, 김동준, 최원교 그리고 이름보다 빛난 다섯 색의 달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범한 공간과 사람들에게 또 한번 변하지 않는 감동을 전했다. 어느덧 익숙하게 지난 시간을 단련시켜온 손끝, 소박함 안에서 피어난 각자의 집념은 소중한 하루를 새롭게 뒤집는다.

 

먼저, 자급자족 제빵의 달인 오동철은 재료 하나에서부터 결과물까지 모든 과정을 자신의 손길에 맡긴다. 아토피 걱정에 방안을 찾던 그는 오랜 시간 메밀과 옥수수를 직접 키우며, 건강을 품은 빵을 고집했다. 일과 속에서 맷돌 위를 굴러가는 곡식, 발효를 마친 빵의 향, 옥수수빵 판매 수익을 모아 전 세계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마음까지, 하나의 레시피에 담긴 따스함은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스며들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일상 혁신"…‘생활의 달인’ 오동철·김동준·최원교, 5色 달인 총출동→일상을 바꾸는 힘 / SBS
"손끝에서 피어나는 일상 혁신"…‘생활의 달인’ 오동철·김동준·최원교, 5色 달인 총출동→일상을 바꾸는 힘 / SBS

김동준 달인의 작업실에는 낡은 청바지가 새로운 삶을 얻기 위해 하나둘 모였다. 세월을 머금은 바짓단, 남다른 정성과 집중력으로 조심스럽게 이어진 손길은 바랜 추억을 되살렸다. 작은 구멍부터 늘어난 허리까지, 옷에 담긴 이야기를 지켜낸 복원 기술은 손님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이끌어냈다.

 

최원교 달인이 선보인 것은 한계와 도전의 진정한 의미였다. 손등에 올려진 작은 동전 15개, 세밀한 움직임과 수많은 실패 끝에 완성된 묘기는 더욱 큰 의미의 용기로 변했다. 오랜 시간 쏟은 땀방울과 반복된 시도는 퍼포먼스 이상의 교훈으로 남았다. 그는 어린 학생들에게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웃음을 나누길 바란다는 진심을 함께 전했다.

 

은둔식달로 알려진 세 곳의 초밥집 역시, 조용하고 단단한 내공으로 골목의 맛을 지켰다. 기본기에 충실한 스시는 오래된 단골들의 마음을 다시 붙잡았다. 예약 없이 들를 수 있는 문턱 낮은 공간, 그 속에서 겸손하게 빛난 정성과 배려는 골목에 진짜 맛의 의미를 더했다.

 

오동철 달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10kg을 감량해 보인 듯한 코디법을 다시 한번 공개했다. 10년 경력에서 우러난 패션 노하우, 바지와 상의의 균형, 작은 소품 활용에 관한 디테일한 조언은 같은 옷도, 같은 몸도 전혀 새로운 인상으로 바꿔냈다. 그의 영상은 이미 수백만이 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소하지만 강렬한 스타일링 혁신을 일상을 향해 제안했다.

 

골목의 밤, 낡은 물건,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소중한 하루. 평범함을 거부한 달인들의 도전과 나눔, 그리고 연대의 힘이 곳곳을 물들였다. SBS ‘생활의 달인’은 9월 8일 월요일 밤 9시에, 누구의 손길이더라도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삶의 혁신을 이어간다.

오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생활의달인#오동철#김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