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말 대반전 폭발”…NC 다이노스, 천재환 투런→5위 도약 만든 9-7 명승부

창원 NC파크에 모인 관중의 함성이 밤하늘을 흔들었다. 0-5, 절망적이었던 스코어를 NC 다이노스가 단숨에 뒤집었다. 극적인 흐름은 6회말 천재환의 투런 홈런과 박건우의 적시 2루타, 최원준의 동점타가 이어지며 감동의 무대로 바뀌었다.

NC 다이노스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7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LG 트윈스는 2회초 이주헌의 적시타와 희생타, 4회초 연속 안타를 추가해 5-0 리드를 잡았으나, NC 다이노스가 4회말 실책과 집중타로 4점을 만들어내 격차를 좁혔다.

경기는 잠시 LG 트윈스 쪽으로 기울었지만, 6회말 천재환이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놨다. 이어 최원준이 동점 적시타로 맹타를 더했고, 2사 만루 기회에서 박건우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9-7,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불펜진의 분투도 빛났다. 김영규가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LG 트윈스의 흐름을 차단했고, 이어 김진호와 류진욱이 8회, 9회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로 NC 다이노스는 kt wiz를 제치고 리그 5위에 올라섰으며, LG 트윈스는 이번 결과로 6연승이 중단됐다.

상위권 도약의 꿈을 이어가게 된 NC 다이노스는 치열한 순위 다툼의 중심에 다시 섰다. 팬들의 환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야구장에 모인 이들은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소리쳐 외치며 무더운 여름밤을 위로 삼았다. NC 다이노스의 다음 경기는 순위 판도를 뒤흔들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