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2.75% 상승…코스닥 약세 속 장중 8만6천원 회복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투지바이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적인 업종 약세와 달리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향후 주가 흐름과 수급 방향을 가늠할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지투지바이오는 전 거래일 종가 8만3,700원 대비 2,300원 오른 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2.75퍼센트다. 장 시작가는 8만3,800원이었으며, 장 초반 현재까지 8만700원에서 9만1,000원 사이에서 주가가 오르내렸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53만9,166주, 거래대금은 466억6,8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상당한 규모의 매매가 이뤄지며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와 중장기 수급 모두 유입된 모습으로 해석된다. 지투지바이오의 현재 시가총액은 4,62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종목 가운데 167위 수준이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지투지바이오의 총 상장주식수 541만9,52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11만2,205주로 집계됐다. 외국인소진율은 2.07퍼센트에 그쳐 향후 외국인 수급이 늘어날 경우 추가적인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목할 점은 동종 업종의 약세 속에서도 지투지바이오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업종 지수의 등락률이 이날 오전 기준 마이너스 3.47퍼센트를 기록하며 조정을 받는 가운데, 지투지바이오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4.60 수준으로,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부담이 맞물려 전반적인 업종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 거래일인 21일 지투지바이오 주가는 변동성이 상당했다. 당시 주가는 8만2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8만8,2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8만100원까지 내려갔다. 마감가는 8만3,70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131만3,931주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평소 대비 활발한 수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지투지바이오를 둘러싼 개별 이슈와 코스닥 바이오 관련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기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업종 전반의 높은 변동성과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할 때, 향후 실적 모멘텀과 연구개발 성과 등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주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병존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지투지바이오의 경우 시가총액과 외국인 비중이 모두 중간 수준인 만큼, 향후 실적 발표와 임상 진전 속도에 따라 수급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코스닥 바이오 업종 전반이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흐름과 함께 기업 펀더멘털을 병행 점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실적 발표와 대외 변수에 따른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